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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우리·하나銀 DLF 추가 검사...금융위와 제도개선 협의"

뉴시스

입력 2019.10.08 10:01

수정 2019.10.08 10:01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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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원금손실을 낸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사태의 원인으로 금융사 내부 통제 미흡 등이 지목된 것과 관련, 사실 관계 확정을 위해 우리·하나은행에 대한 추가 검사를 실시한다.

금감원은 8일 국회 정무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업무현황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금번 중간 검사를 통해 확인된 위규 사항 등에 대해서는 법리검토 등을 통해 추후 제재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8월7일 기준 잔액이 남아있는 독일, 영국, 미국 등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 상품은 210개로 3243명 투자자(법인 222개 포함)에게 7950억원이 판매됐다. 9월25일 기준 잔액은 6723억원이며, 이중 5784억원이 손실구간에 진입했다. 예상손실액은 3513억원이다.

금감원은 이에 8월 말부터 DLF 상품 설계·제조·판매 실태 점검을 위해 은행(우리, 하나), 증권사(IBK, NH, 하나금투), 자산운용사(유경, KB, 교보, 메리츠, HDC)에 대한 합동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현장검사가 마무리 되진 않았지만 중간검사 결과, DLF 설계·제조·판매 전 과정에서 금융사의 리스크 관리 소홀, 내부통제 미흡, 불완전판매 등 문제점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파악된 제도적 미비점, 소비자보호 취약요인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조속한 시일 내 분쟁조정도 처리한다. 금감원은 분쟁조정신청 건에 대한 민원 현장조사 및 검사결과 등을 토대로 법률검토를 거쳐 빠른 시일 내 분쟁조정위원회에 이를 부의할 계획이다.
분조위에서 결정된 개별 건의 배상기준을 기초로 해 나머지 건에 대해서도 합의권고 등의 방식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csy625@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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