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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GIB 인도네시아 유니콘 기업에 투자[마켓워치]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7 18:37

수정 2019.10.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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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업체 '부칼라팍' 대상
신한 GIB(글로벌 투자은행)가 인도네시아 이커머스업체 '부칼라팍'에 투자했다. 부칼라팍은 인도네시아 4대 유니콘 벤처 가운데 하나로, 지난 1월 미래애셋대우와 네이버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받은 바 있다.

신한 GIB는 '원신한 글로벌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통해 부칼라팍 시리즈 F라운드 투자에 전환우선주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7일 밝혔다. 비밀유지협약(NDA)에 따라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에 따라 부칼라팍의 기업가치는 25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받게 됐다.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주주인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엠텍 등이 함께 참여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부칼라팍은 이커머스사업과 현지 전통 리테일 체계를 혁신하는 O2O사업을 벌이고 있다. 7000만명 이상의 고객과 400만명 이상의 판매자, 200만개 이상 소형상점이 부칼라팍을 이용하고 있다. 신한 GIB는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시장의 성장성을 높게 보고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시장 규모는 올해 210억달러에서 2025년 820억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다.


신한금융그룹은 2017년 GIB사업부문과 글로벌사업부문을 출범한 이후 밀접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왔으며, 주요 진출 지역인 동남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현지 기업의 동화채권 및 인도네시아 현지기업의 글로벌 변동금리부채권(FRN) 발행을 대표주관했고, 올해 5월과 8월에는 각각 9000만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기업 김치본드 발행, 500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기업 인수금융 대표주관을 진행했다.
신한 GIB측은 "앞으로 적극적인 투자은행(IB) 비즈니스 확대를 통해 동남아 자본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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