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평화당 "조국 카드 철회하고 정국 정상화, 해결 속도내야"

뉴시스

입력 2019.10.07 14:20

수정 2019.10.07 14:20

정동영·조배숙 등 지도부 한목소리 "文, 반대하는 국민 목소리도 들어야"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7일 '조국 정쟁'으로 국회의 정치가 실종됐다고 강조하며 검찰 개혁을 위한 조국 장관 카드를 철회하고 정국 및 국회의 정상화를 거쳐 개혁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화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 같은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대표는"검찰개혁을 넘어 사법체제 전반에 대한 개혁을 하라고 뽑은 정부다. 검찰개혁을 위해서도 정국은 수습돼야 하고 국회도 정상화돼야 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카드를 철회하고 정국 정상화 그리고 해결의 액셀러레이터를 밟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국민이 함께 들었던 촛불이 3년 만에 두 조각으로 갈라졌다. 서초동 촛불과 광화문 촛불이다. 이것을 지켜보며 걱정하는 국민들 앞에 정치는 대답해야 한다"며 "지금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정치는 실종돼있다. 이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촛불로 등장한 정부 3년, 제도개혁은 단 한 건도 못했다. 재벌개혁은 손도 못 댔다. 교육, 부동산, 정치, 선거 등 산더미 같은 개혁과제가 눈앞에 있다. 두 조각 난 촛불로 무슨 개혁 동력을 만드나. 이제 다시 개혁 동력을 만들어야 한다"고 전했다.

조배숙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다운 나라를 강조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광장의 세 대결이 정치를 삼켜버렸다. 민심은 분열됐고 심리적 내전상태나 다름없다"며 "더 큰 문제는 조국 장관만 보이고 대통령은 사라졌다는 데 있다.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갈라져 대규모 시위가 이어지고 조국 장관을 놓고 국론은 분열돼 양극단을 치닫는데도 누구 하나 책임지는 사람,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조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국민 모두의 대표자다. 대통령의 뜻에 반대하는 국민의 목소리도 들어야한다.
광장에 나오지 못한 더 많은 국민들의 목소리까지 귀 기울여야 한다. 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것"이라며 "더 이상 분열을 방치하고 외면하며 침묵해선 안 된다.
대통령이 조국 카드를 철회하고 여야 지도부와 대화에 나서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jmstal0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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