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화성 8차 사건 모방범죄 아냐.. 내가 했다"

입력 2019.10.04 16:42수정 2019.10.04 16:49
8차 사건 범인 무기징역 수감 중.. 경찰, 자백 진위 여부 검토
이춘재 “화성 8차 사건 모방범죄 아냐.. 내가 했다"
25일 오후 MBC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MBC캡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 이춘재(56)가 모방 범죄로 알려진 8차 사건도 자신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춘재는 4일 진행된 11차 대면조사에서 8차 사건도 자신이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8차 사건이란 지난 1988년 박모(당시 14세)양이 화성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다만 해당 사건은 지난 1989년 윤모씨(당시 22세)가 범인으로 밝혀지며 모방범죄로 결론났다.

윤씨는 무기징역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만일 이춘재의 자백이 맞다면 윤씨는 20년 가량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는 것이다.


앞서 이춘재는 지난 1일 총 14건의 살인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바 있다. 아울러 30건의 강간 범행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이춘재 자백의 신빙성 여부를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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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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