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정동영 "두 조각으로 나뉘어 진영 대결…나라가 걱정이다"

뉴시스

입력 2019.10.04 11:10

수정 2019.10.04 11:10

"개혁 시간 놓치고 대결로 진입…기득권 전쟁 속에 민생 실종" "정부, 분양가상한제 사실상 무력화해…국감서 집중 추궁할 것"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평화당 회의실에서 열린 제143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동영 대표가 현안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0.04.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4일 장외집회 규모를 통해 세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치권을 향해 "나라가 걱정이다. 두 조각으로 나뉘어 진영대결을 벌이고 있는 틈에 나라의 에너지는 불필요한 곳에 소모되고 있다.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의 시간을 놓치고 대결의 시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거대 양상이 노리는 기득권 전쟁 속에서 실종된 것은 민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국정감사가 시작되고 있다. 사실 국민들은 조국보다 심화되고 있는 양극화 불평등 문제가 국감서 좀 더 깊이 있게 다뤄지고 파헤쳐지길 바라지만 삶의 문제가 조국 사태 속에 묻히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평화당은 '조국보다 민생이다'라는 걸 지금 한 달 넘게 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가 집값 불안 우려 지역을 선별해 동(洞) 단위 등으로 핀셋 규제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보완 방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부 여당은 분양가상한제를 지난주에 사실상 무력화시켰다. 포기했다. 시늉만 상한제로 남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절망하는 것은 20, 30대 청년 세대 뿐 아니라 집을 가지고 있지 못한 무주택자들이다. 이것을 잡을 결정적 정책 수단이 상한제 전면도입이었으나 분양가 상한제 핀셋 적용으로 후퇴하고 말았다"며 "불평등과 양극화를 잡고자 한다면 자산 불평등 문제에 초점을 맞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관해 국감 기간 동안 평화당이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정부의 정책 방향을 검증할 것"이라며 "조국보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bright@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