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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지키려 국정 파탄…文대통령 제정신인지 의심"

뉴스1

입력 2019.10.03 15:00

수정 2019.10.03 15:00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 등이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9.10.3/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을 지키기 위해 국정을 파탄내고 있다. 안보도 무너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에서 "여러분이 여기에 왜 모였나. 문 대통령을 물러나게 하고 조국을 파탄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이 지금 검찰에 압박을 넣고 있다.
그런데 검찰이 조국 부인 정경심 교수를 소환했다. 지금 조사받고 있다. 잘될 수 있도록 성원바란다"며 "조국, 인사청문회 때까지 (의혹이) 까도까도 양파였다. 이후에도 새로운 증거가 나오고 있다. 그런 사람을 임명하는 게 제정신인가. 문 대통령이 제정신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국정을 파탄내고 있다. 조국에게 몰리는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닌가"라며 "조국이 국정과 바꿀 수 있는 사람인가"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조국은) 당장 교도소에 가야 할 사람 아닌가. 그런데 문 대통령은 조국에게 검찰 개혁을 하라고 한다. 조국은 인사권을 행사하겠다고 한다"며 "검찰 수사권을 마비시키려 하는 것이다. 자기들 비리를 덮으려 하는 것이다. 이것이 검찰 개혁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개혁을 본 적이 있나. 가짜 개혁이다. 참을 수 있나. 그러니까 조국이 물러날 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도 책임지라는 것"이라며 "전부 석고대죄해야 한다. 이게 말이 되나. 조국 문제뿐만 아니라 이런 태도로 정부가 일을 하니 국정이 다 무너져가고 총체적 난국에 빠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새 정부 들어와서 지난 정부보다 나아진 것이 있나. 국정파탄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것은 어려운 사람들"이라며 "여러분들이 피땀 흘려 세운 대한민국 경제를 문재인 정권 2년 만에 다 망가뜨렸다"고 비판했다.

또 "안보 불안에 대해서는 대비하지 않고 계속 김정은 대변만 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느냐. 이 정권 그냥 두면 되겠나"라며 "똘똘 뭉쳐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모든 것을 걸고 앞장서서 싸우겠다.
우리의 아들, 딸들이 망가진 문재인 치하에서 살지 않도록 모든 것 던져 끝까지 싸우겠다"고 했다.

한편 한국당은 "오늘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위선자 조국 파면 촉구 광화문 규탄대회' 참석인원은 국민과 당원을 포함해 총 300만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당초 한국당 등 보수진영이 목표로 한 100만명의 3배에 이르며, 지난 주말 '검찰개혁 촉구' 서울 서초동 촛불집회 참석인원의 추산인원인 200만명보다 100만명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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