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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사모펀드·표창장 조작 의혹' 조국 부인 정경심 비공개 소환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10.03 10:00

수정 2019.10.03 10:02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3일 검찰에 전격 출석했다. 정 교수가 소환조사를 받는 것은 조 장관 가족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 이후 처음이다.

정 교수는 개천절인 이날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검 지하주차장을 통해 검찰청에 출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정 교수를 1층 정문으로 소환하겠다는 입장이었으나 통상의 출석 방식의 경우 예기치 못할 불상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교수는 지난 6일 딸 조모씨(28)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여러 자녀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운용과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 조사할 것이 많은 만큼 검찰은 정 교수를 2차례 정도 부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운영에 개입했는지도 주목받고 있다. 검찰은 코링크PE 내부 문건 등에서 정 교수가 10억원대 주식을 직접 투자하려 했다는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코링크PE가 정 교수 동생에게 컨설팅 등 명목으로 매달 800만원씩 1억원을 건넨 정황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받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를 구속해 조사하고 있다.
조씨의 구속기한은 이날 만료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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