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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불매운동 후 부산~일본 여객선 승객 급감

뉴스1

입력 2019.10.02 17:03

수정 2019.10.02 17:03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News1 DB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 News1 DB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일본 경제제재 조치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반일감정 확산 영향 등으로 부산항의 일본행 국제여객선 탑승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산항만공사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제재가 시작된 지난 7월에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여객선 탑승객은 전년 대비 35% 감소했다. 승객 감소폭은 지난 8월에 68.8% 까지 늘어났으며, 지난달 이후에는 80.2%까지 줄어 들었다.

항로별로는 한국인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대마도 승객(70.3%)이 가장 많이 줄었으며 후쿠오카(47.0%), 오사카(52.9%), 시모노세키(50.7%) 순으로 나타났다.

승객 감소로 인해 배편 역시 줄어들었다. 당초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여객선은 12척이었으나 승객 급감에 따라 이즈하라행 1개 항로는 운항이 중단됐고, 나머지 4개 항로 중 3척은 휴항, 2척은 격일제 운항하고 있다.


이로 인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 입주한 면세점과 식당 등도 매출이 줄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입점업체 지원을 위해 시설사용료 납부 유예, 임시휴업 및 판로확대 지원, 편의시설 확충 등 지원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시설 사용료를 60% 감면할 계획이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탑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입점업체와 상생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사람중심 부산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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