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팔이하고 동정심 유발한 것" 비판
총리실 "내용 중 오류일 뿐" 발끈하기도
이 총리는 지난달 27일 대정부질문에서 "여성 두 분만 있는 집에 많은 남성들이 11시간 동안 뒤지고 식사를 배달해 먹은 것은 아무래도 과했다"는 내용으로 말한 바 있다.
성일종 한국당 의원은 이에 대해 "감성팔이를 하고 동정심을 유발한 것이다. 총리가 가짜뉴스를 만들어낸 것"이라며 "총리실이 가짜뉴스 공장이 되어서야 되겠나. 작년 국정감사 때 총리실이 가짜뉴스 대응책을 세우겠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정운현 국무총리비서실장은 "말씀 내용 중 오류가 있었다고 해서 총리가 설마 가짜뉴스를 만들려고 한 것이겠냐"고 반박했다. 이에 성 의원은 "4일간 대정부질문에서 실체를 모르고 정확하게 팩트도 안나왔다고 하면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저희가 잘못 보좌한 것이지만 모든 압수수색에 남녀가 몇 명이냐가 보고할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대응했다.
김선동 한국당 의원도 "가짜뉴스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게 가짜뉴스다"라며 "일국의 총리가 사안 발생 사흘이 지난 상황에서 사실과 다른 말을 대정부질문에서 한 것이다. 가짜뉴스라고 하면 되겠냐는 말은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정 실장은 "가짜뉴스가 맞다 아니다가 아니라 총리가 그런 말씀을 하신 것은 가짜 뉴스를 만든 게 아니라는 것이다. 제 발언 취지는 그런 것이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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