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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진에어, 3분기 일본노선 타격 본격화 전망"

뉴시스

입력 2019.10.02 09:14

수정 2019.10.02 09:14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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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2일 진에어(272450)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일본노선의 타격으로 인해 저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은 2402억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기존 당사 기대치(227억원)를 크게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단거리 여객 수요 둔화에 일본여행 불매운동의 타격이 더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노선 매출 비중은 24% 수준"이라며 "저비용항공사들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일본노선 공급을 축소했으나 3분기탑승률(L/F) 하락을 피하지는 못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다가 기존 일본향 기재가 국내선과 동남아노선에 집중 투입되면서 이 지역의 운임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며 "이에 동사의 국제선 평균 운임(원화 Yield 기준)은 전년 동기비 10%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방 연구원은 "진에어는 지난달 국토교통부에 경영문화 개선 내용을 담은 최종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내려진 제재(신규노선 허가 제한,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부정기편 운항허가 제한) 해제를 위한 자구노력이 마무리되었음을 공식화한 것"이라며 "다만 국토부의 판단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제재가 해제되더라도 당장 의미있는 실적 개선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지만 기재 도입으로 사전 채용되었던 과잉인력을 소화하고 동사의 특징인 장거리 기재를 활용한 신규노선 개발, 부정기편 활용 등으로 수익방어에 나설 수 있게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향후 단거리 노선 여객 수요가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한일관계 개선 여부가 중요하겠으나 경기하방 압력에 따른 저비용항공 여객 수요 위축은 구조적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수급 개선은 의미있는 공급 조정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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