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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사즉생 각오로 어떤 길을 갈지 조속히 결론내겠다"

뉴스1

입력 2019.10.02 09:03

수정 2019.10.02 09:03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019.9.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를 맡은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019.9.3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이균진 기자 =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비상행동 대표는 2일 "사즉생(死卽生)의 각오로 새로운 선택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행동 공개회의에서 "저의 역할은 국회의원·원외위원장 등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해 결론을 빠른 시일내에 내리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를 위해 비상행동측은 오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원외위원장 중 비상행동과 뜻을 같이하는 인원을 초청해 의견 수렴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오는 6일 오후에는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1~3기 전원을 초청해 청년 의견도 듣는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유 대표는 당 밖에서도 개혁적인 중도보수에 동의하는 인사들과 만나 대화를 시작하고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유 대표는 "지금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실상은 성장과 소비, 투자, 수츨 등 모든 게 추락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말씀 자체가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8월과 9월 소비자 물가 마이너스 문제가 정말 심각 문제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며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 충격으로 한국경제가 22년 전 IMF 위기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 대표는 "오늘 아침 출근길에 또 미사일을 쐈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며 "어제가 국군의 날인데 그 다음날 북한이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일본·중국으로부터 완전히 왕따 당하는 국제 미아 상태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지소미아(한미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한미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축소 얘기가 나오는 등 한미동맹이 위기"라며 "지금 조국이라는 블랙홀에 국가 전체가 두 달 동안 빠져 길을 못찾고 있는 상황을 이 정권이 일부러 만들어가고 있지 않나 생각하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에 1958년 대약진 운동이라는 유례 없는 공산주의 실험을 하다가 3000만~4000만명이 굶어 죽은 후 문화대혁명이 나왔다"며 "서초동에서 조국을 옹호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세력을 보면 문화대혁명 당시 모택동의 권력 연장을 위해 나온 홍위병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두 달 째 온 나라가 경제·안보를 뒷전으로 팽개치고 조국 블랙홀에 빠져 있다"며 "하지만 검찰은 (정부·여당의) 눈치를 보고 우물쭈물하고 있다.
검찰은 홍위병들의 기세에 절대 기죽지 말고 법대로 신속하고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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