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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수 "文 대통령 검찰개혁? 윤석열 잡아넣으라는 것"

뉴스1

입력 2019.10.01 15:07

수정 2019.10.01 15:07

서병수 전 부산시장 페이스북 캡쳐 2019.10.1 © 뉴스1
서병수 전 부산시장 페이스북 캡쳐 2019.10.1 © 뉴스1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두 차례에 걸쳐 '검찰개혁'을 언급하며, 사실상 검찰에 경고장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쯤 되면 확실히 조국씨와 문재인 대통령이 운명 공동체이고, 경제 공동체라는 사실을 대놓고 자백한 꼴"이라고 힐난했다.

서 전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지시한다'며 또 나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 전 시장은 "검찰을 개혁하겠다고? 말은 바로 해야지. 조국씨를 잡아갈 게 아니라 윤석렬 검찰총장을 잡아넣으라는 것 아닌가"라고 문 대통령 발언이 윤석열 총장을 겨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와대 참모가 이르기를 대통령이 화가 많이 났단다. 화가 날 법도 하지"라며 "그런데, 이재수 전 기무사령관이, 변창훈 전 검사가 수사 도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때도 문재인 대통령이 이리 화를 냈던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결국 문 대통령이 화가 난다는 건, '조국씨 수사를 기어코 막아야하는 무엇인가 특별하고 절박한 사정이 있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문을 스스로 인정한 셈이다"라고 주장했다.


서 전 시장은 또 "문 대통령만 화가 나는 건 아닌가 보다"라며 "집권 여당이라는 조직이 '200만 촛불'이니 '짜장면 압수수색'이니 가짜 뉴스를 아무렇지 않게 퍼트리며 선동에 나서고 있다. 히틀러의 나치 정부나 베네수엘라의 차베스 정부에서나 했을법한 말들이 집권 여당 핵심 인사라는 자들에게서 쏟아지고 있다"라고 여권을 겨냥했다.


그는 "입만 열면 20년 집권도 짧다고 영구집권을 획책하던 자들인데, 미디어를 장악하고, 헌법재판소와 대법원을 우리법연구회로 채워 넣어 사법부를 포획하고, 선거법까지 밀어붙이니 국회마저 점령할 터이고, 공수처니 뭐니 해서 칼자루만 잡으면 될 마지막 단계까지 다다랐는데 어찌 화가 나지 않겠는가"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러지 않고서야 조국씨를 이리 붙잡고 있을 이유가 없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파괴되고 있다"며 "눈 뜨고 보고만 있지는 결코 않을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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