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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맨바닥에서 잠자는 경찰, 인권침해 지적 봇물

뉴시스

입력 2019.10.01 14:26

수정 2019.10.01 14:26

도로공사 로비에서 쪽잠을자는 경찰관들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도로공사 로비에서 쪽잠을자는 경찰관들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
【김천=뉴시스】박홍식 기자 =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00여명이 23일째 본사 로비에서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해 출동한 경찰 병력이 차가운 복도에서 매트리스도 없이 자는 사진이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현재 경찰인권센터 페이스북에는 "진짜 욕도 아깝네요. 관할 경찰서장과 출동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등 비난의 글이 쇄도하고 있다.

어느 네티즌은 "경찰청장 등 지휘부가 형편없어서 그런겁니다. 집회 동원돼 철야시키면서 잠시 쉬는 공간은 차가운 시멘트 바닥에서 재주껏 쉬라고 하니 어찌하오리까?"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다른 네티즌은 "경찰 수뇌부들은 자신들의 안위만 생각하고 조직원들의 인권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직까지 경찰 지휘부는현장의 경찰관들을 머슴 정도로 생각하는것 같네요. 군인도 이렇게 취급하지는 않는데 내부 인권은 개나 주면서 외부 인권타령이나 하며 징계를 들먹일 자격이 있는지 묻고 있다"고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높은 것들 당신들도 한번 와서 자 봐라. 지휘관이란 것들은 어디서 쉬냐. 당신들 쉼터도 공개하라"며 "조국 타령만 할 것이 아니라 경찰 인권을 개선하는게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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