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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3분기 경기 '보합세'…고용 전년비 증가폭 확대

뉴스1

입력 2019.09.30 15:32

수정 2019.09.30 15:32

한국은행 강원본부. (뉴스1 DB)
한국은행 강원본부. (뉴스1 DB)

(춘천=뉴스1) 하중천 기자 = 2019년 3/4분기 강원권 경기가 전기(2/4분기) 대비 보합세를 보였다.

30일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강원권 경기는 제조업 생산이 소폭 감소했고 서비스업 생산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 업종별로는 면류, 의료기기, 전기장비 등이 소폭 증가했고 시멘트 및 자동차부품은 소폭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업이 소폭 증가한 반면 도소매업은 소폭 감소했다.

수요 측면에서는 일본불매운동 등 국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부동산 경기 부진 지속으로 소비가 둔화됐다.

설비투자는 전기장비 제조업(동해안권 해저케이블 등) 생산 공장 증설과 의료기기 신제품 생산을 위한 설비투자 소폭 증가로 전기 대비 보합세를 이어갔다.


반면 시멘트 및 리조트 등은 기존 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및 일부 보완투자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건설투자 분야 중 토목건설은 동해안 발전소 공사가 일부 지연되는 점과 도내 대규모 테마파크(레고랜드) 공사가 재개되면서 전기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다. 다만 주거용 건물건설은 미분양 물량 과다 등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수출은 자동차부품, 면류(동남아) 등 주요 수출품목은 소폭 증가했으나 의료기기, 주류, 합금철 등은 감소해 전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고용은 7~8월 중 취업자수(월평균)가 전년동기대비 3만2000명 늘어 전기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숙박·음식점업·농림어업 중심으로 증가했고 종사상지위별로는 자영업자, 상용근로자 모두 증가했다.

월평균 소비자 물가(7~8월)는 전년동기대비 0.8% 상승해 전기 대비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이는 생산량 증가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하락과 국제유가 안정화, LPG 공급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했다.


월평균 주택매매·전세 가격(7~8월)은 전기말월대비 각각 0.37%, 0.46% 하락해 전기 대비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이는 미분양 물량 해소가 지연되고 신규 아파트 공급이 많아 기존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가 부진한 것에 기인했다.


한편 한국은행 지역경제보고서는 15개 지역본부가 8월중순부터 9월초순까지 권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를 토대로 최근 경제상황을 기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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