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석유시설 공격으로 美 휘발유값 상승

뉴시스

입력 2019.09.30 12:28

수정 2019.09.30 12:28

일반 휘발유 갤런당 10센트 오른 2.73달러에 거래
【리야드=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국립기념일인 23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거리에서 시민들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9.24.
【리야드=AP/뉴시스】사우디아라비아 국립기념일인 23일(현지시간) 수도 리야드 거리에서 시민들이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의 벽화 앞을 지나고 있다. 2019.09.2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요 석유시설 두 곳이 드론공격을 당한 지 보름만에 미국의 일반 휘발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10센트 오른 2.73달러에 거래됐다고 29일(현지시간) 폭스뉴스가 보도했다.

런드버그서베이의 애널리스트 트릴바이 런드버그는 "이같은 가격 상승은 이달 사우디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은 결과다"라며 "이번 공격으로 원유 생산이 절반으로 줄어든 뒤 다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는 최대 석유기업 아람코 산하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 석유단지가 지난 14일 피격을 당해 전체 산유량의 절반 정도인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은 원유와 석유 가격의 상승 압력을 유지하면서 석유를 수출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플린은 "이는 중동지역이 계속해서 세계 원유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상기시켜주는 것"이라며 "미국이 대량 석유 생산 국가라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지구 반대편에서 공급에 차질을 주는 일들이 여전히 우리의 지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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