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예멘 후티반군, "사우디군 수천명 포로로 잡고 다수 사살" 주장

뉴시스

입력 2019.09.29 10:23

수정 2019.09.29 10:23

【사나=AP/뉴시스】 예멘 수도에서 13일 북부 후티족 반군들이 스웨덴 개최 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나기 위해 무기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2013. 12. 13.
【사나=AP/뉴시스】 예멘 수도에서 13일 북부 후티족 반군들이 스웨덴 개최 평화회담에 대한 지지를 나타나기 위해 무기를 높이 들어올리고 있다. 2013. 12. 13.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예멘의 후티 반군이 예멘과 사우디아라비아 국경 인근 나즈란의 사우디군에 대규모 공격을 가해 수천명의 사우디군을 포로로 잡고 많은 병력을 사살했다고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보도했다.

사우디는 그러나 이를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후티 반군 대변인 야히아 사레아 대령은 사우디군 3개 여단이 투항했다고 BBC에 말했다. 이번 작전은 양측 간 분쟁이 시작된 이후 최대 규모로 사우디군은 인명과 장비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사레아 대령은 체포된 사우디 군인들의 모습이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 마시라 TV에 29일 방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후티 반군은 세계 석유시장을 요동치게 만든 지난 14일 사우디 산유시설 2곳에 대한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을 자신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란이 공격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도 이란에 책임이 있다고 지지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고 있다.

예멘은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대통령과 예멘 정부가 지난 2015년 후티 반군에 쫓겨 수도 사나를 탈출한 이후부터 내전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는 하디 대통령을 지지하며 이란이 지원하고 있는 후티 반군에 맞서 싸우는 지역 국가들의 연합을 이끌고 있다.


연합군은 거의 매일 후티 반군을 겨냥해 공습을 가하고 있고 후티 반군은 사우디에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내전으로 예멘 인구의 80%에 달하는 2400만명 이상이 인도적 지원을 필요로 하는 세계 최악의 인도적 재난이 발생했다.
유엔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지금까지 내전으로 7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

dbtpwl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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