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나경원 "김정은 답방설, 조국 덮기용…결국 북풍밖에 없는가"

뉴스1

입력 2019.09.25 10:06

수정 2019.09.25 10:06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김민석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국정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관련, "조국 덮기용"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회의에서 "국정원이 뜬금없이 김정은 답방설을 흘렸는데, 성사 여부와 별개로 경호·질서 유지를 고려하면 가능성이 높다 해도 말을 아끼는 것이 상식"이라며 "결국 조국 덮기용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결국 북풍인가. 정권 유지 수단은 북풍밖에 없는가"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동상이몽 정상회담을 하고 아무런 성과 없이 빈손으로 돌아온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현실을 직시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거짓 연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유엔총회에서 9.19(남북 군사)합의 이후 단 한 건의 위반이 없었다는 거짓 연설을 했는데, 올해 들어서만 10번이나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9.19 합의문은 이미 휴짓조각이 됐는데 전 세계 국가 앞에서 북한을 변호한 점에 심히 유감을 표시한다"고 말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과 문 대통령을 비판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김상현 국대떡볶이 대표가 비판을 받는 것에 대해서는 "진실과 순리를 거부하는 극단세력이 대한민국을 비상식의 나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 교수가) 조국 구하기를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머리가 안 좋아서 박사를 못 땄다고 하고 국민선동 전문인 여권 인사는 정경심의 PC 빼돌리기를 증거 보존으로 포장하고, 소신을 밝힌 기업인은 극렬세력으로부터 린치를 당하고 있다"며 "이들에게 표현의 자유는 문재인 정권 지지 표현의 자유였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국회라도 비정상, 비상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제2 야당에 호소한다. 국회에서 조국 장관 해임건의안을 추진하자"고 바른미래당이 해임건의안 제출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여당의 조국 구하기도 임계점을 넘어섰다.
조국 사퇴론이 새어나갈까 두려워 함구령을 내린 것은 스스로 민주적 정당임을 부정한 것"이라며 "여당의 조국 구하기는 완전히 이성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자신의 자녀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국 딸은 고등학생이 쓸 수 없는 박사급 논문이라 심각하지만, 제 아들은 고등학생이 충분히 소화 가능한 범위의 연구로 고등학생 경진대회에 입상했을 뿐"이라며 "본인의 노력과 성과로 대학에 진학했는데 어떻게 반칙에 기댄 가짜에 견줘 매도할 수 있는가"라고 말했다.


부친의 사학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의혹덩어리, 채권·채무관계 등의 각종 혐의를 받는 웅동학원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사학에 대한 집단적 명예훼손이다"며 "조국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누구든지 엮어서 무고한 사람에게 불명예를 뒤집어씌우는 막무가내식 진영논리에 분노한다"고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