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北신문 "日올림픽 욱일기 사용, 아시아인에 대한 모독"

뉴스1

입력 2019.09.24 11:26

수정 2019.09.24 11:26

26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경제도발 규탄! 불매운동 승리! 토착왜구 박멸! 대전시민촛불 집회에서 시민단체회원 등 참석자들이 욱일기를 찢는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26일 오후 대전 서구 갤러리아 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일본 아베 경제도발 규탄! 불매운동 승리! 토착왜구 박멸! 대전시민촛불 집회에서 시민단체회원 등 참석자들이 욱일기를 찢는 포퍼먼스를 하고 있다. 2019.7.26/뉴스1 © News1 주기철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신문은 24일 일본이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전범기인 '욱일기'의 경기장 반입을 허용한 것은 '군국주의 부활' 의도라고 비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올림픽 헌장과 이념을 모독하지 말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욱일기 반입) 이것은 일제의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 나라 인민들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며 평화와 친선을 지향하는 올림픽 이념에 대한 우롱"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올림픽 경기 대회장을 비롯한 공공장소들에 '욱일기'가 나타난다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그것이 현실화된다면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불행과 고통을 강요당한 아시아 인민들의 마음속 상처를 또다시 헤집는 것으로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욱일기 게시는 정치적 선전이 아니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신성한 올림픽 축전을 정치선전장으로 만들려는 일본 반동들의 속심은 다른 데 있지 않다.
군국주의 부활의 공간으로 삼자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앞서 한국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림픽 경기장에 욱일기 반입을 금지해달라는 서한을 보낸 것과 관련 IOC는 "문제가 발생하면 사안별로 판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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