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해찬, 지역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지역 현안·민심 청취

뉴시스

입력 2019.09.23 17:46

수정 2019.09.23 17:46

23일 인천 지역 오찬…총선 관련 언급 아껴 24일 부울경·26일 호남 의원들과 오찬 예정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조국 검찰수사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조국 검찰수사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23.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한주홍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별 의원들과 릴레이 오찬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주 경기, 서울 서·남부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데 이어 23일에는 인천 지역 의원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 했다.

이날 오찬에는 송영길(계양을), 홍영표(부평을), 윤관석(남동을), 신동근(서구을), 유동수(계양갑), 맹성규(남동갑), 박찬대(연수갑) 의원 등 인천 지역 의원 7명이 전원 참석했다. 이 대표는 다른 배석자 없이 단독으로 인천 지역 의원들과 만나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한 참석자는 "총선이나 공천 관련해서는 한 마디도 나오지 않았다"면서 "중진 물갈이 등 민감한 이야기에 대해서는 대표님과 다른 의원들 모두 전혀 말을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오찬 자리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검찰 수사 이야기도 나왔다고 한다. 이 참석자는 "조 장관 관련해 지역 내에서 찬성과 반대 여론이 모두 결집했다는 민심을 전달했다"면서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 이야기도 나왔는데 대표님께서는 '일단 지켜보자'고만 언급하셨다"고 전했다.

인천 지역 현안과 관련해서는 의원들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과 제2경인선 사업 추진 등에 당의 도움이 컸다고 이 대표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석자는 "오찬이 40여분 정도로 짧아서 특별한 이야기 없이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대표님은 주로 듣는 데 집중하셨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7일과 19일 각각 경기 구리·남양주·안산·군포 의원들과 서울 영등포·구로·금천·강서·양천 지역 의원들과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된 '중진 의원 물갈이론'에 대해 "전부 소설"이라고 일축했다고 한다. 또 의원들에게 당의 공천룰에 대해 설명했다고 한다.

한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당 내에서 조 장관 임명 관련 당의 기류와 반대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당이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본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는 24일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의원들과, 26일에는 호남 지역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 할 예정이다.


당 관계자는 "원래 정기국회 때 대표님이 의원들과 돌아가면서 식사를 한다. 상임위원회 별로 먹거나 선수 별로 먹기에는 인원이 몰릴 것 같아서 이번에는 지역별로 오찬을 하기로 했다"면서 "특별한 이야기보다는 지역현안, 정치현안을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자리다.
앞으로 일정을 맞춰 지역별로 주 2회 정도 오찬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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