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靑, 조국 자택 압수수색에 말 아껴…"檢 수사 결과 나와봐야"(종합)

뉴시스

입력 2019.09.23 15:12

수정 2019.09.23 15:12

靑 "특별한 입장 없다" 말 아끼면서도 예의 주시…"지켜봐야" 강기정, 압수수색 후 페북에 글…"한반도 미래에 진력할 때"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9.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검찰 수사관들이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2019.09.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3일 검찰이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조국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뉴시스와 통화에서 "검찰 수사는 수사일 뿐이고 지켜보고 있다"며 "지금까지 대부분 언론에서 나온 의혹 제기일 뿐이지 검찰에서 결과를 밝힌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며 "지금은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통화에서 "특별한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문 대통령이 지난 9일 조 장관 임명을 결단하면서 "검찰은 검찰이 해야 할 일을 하고 장관은 장관이 해야 할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선을 그은 이후부터 청와대에서는 검찰의 수사와 관련 일절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자칫 입장을 냈다가 수사 개입 내지는 청와대와의 갈등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다만 내부에서는 긴장감 속 상황을 예의주시고 하고 있는 기류도 읽힌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진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강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와 관련해 "한미회담과 유엔총회에서 던져질 '중요하고도 진전된 한반도 구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국제사회의 큰 호응이 있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며 "누가 뭐래도 지금의 시간은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할 때"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 관련한 의혹에 대한 수사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인 데다 야권의 대여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지금은 오롯이 '한반도 평화' 이슈에 집중해야 할 때라는 점을 강조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전날 오후 1시50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편으로 미국 뉴욕을 향해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부터 뉴욕에서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26일 귀국할 예정이다.

redi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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