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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조국 수사 지지부진, 검찰 역사상 매우 수치"

뉴스1

입력 2019.09.23 14:47

수정 2019.09.23 15:30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2018.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이우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에 대해 "특수부 검사가 최대 40명 투입됐다고 하는데 이 정도 지지부진한 건 검찰 역사상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의 서울 방배동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현직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은 조 장관의 경우가 처음이다.

홍익표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이 조국 장관에 대한 혐의점을 찾는 것도 아니고 기껏해야 배우자 연루를 갖고 (수사)하는데"라며 이렇게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당에서는 압수수색 여부를 전혀 몰랐고 언론보도를 보고 알았다"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소환 등에 대해)좀 논의를 했고 나중에 필요한 시점이 되면 (논의내용을) 알리겠다"고 언급했다.

검찰에 대해선 거칠게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홍 수석대변인은 '(정경심에 대한)구속영장이 청구되면 장관직 사퇴도 민주당이 이야기하게 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건 봐야겠지만 현재까지 검찰 수사나 일부 언론에 유출된 것을 보면 정경심 교수의 유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빈약하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검찰을 향해 "지금 같은 검찰 행태는 부적절하다고 본다"며 "압수수색을 했지만 얼마큼 (검찰이) 자신있게 갔는지 모르겠고, 무리한 것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택 압수수색까지 했으니 빠른 시일 내 수사결과를 냈으면 한다"며 "아님 말고 식의 별건수사가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선 거듭 취재진에 "현재로선 검찰수사나 언론보도된 수사 내용을 보면 크게 문제될 건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저도 깜짝 놀란게 검찰수사를 이렇게 널뛰기하는 건 처음 봤다"며 "수사가 왔다갔다 한다. 뭘 수사하는지 모르겠다"고 날을 세웠다.


또 '예전에 (민주당이) 청와대에 조국 장관을 임명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할 때와 비교하면 (검찰수사가 진행된) 지금은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나온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 큰 변화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청문회 내용이 검찰발로 재탕 삼탕되고 있는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의 수사관행 중 가장 나쁜 것이 먼지털이식 수사, 별건 수사"라며 "한달 동안 검찰의 조 장관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제대로 밝혀진 진실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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