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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정출산 의혹은 거짓…아들 출산후 산후조리원 설립"(종합)

뉴스1

입력 2019.09.23 14:08

수정 2019.09.23 14:08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9.23/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이호승 기자,이균진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3일 자신에 대한 원정출산 의혹과 아들의 이중국적 의혹에 대해 "제가 부산지법에 근무할 당시 서울 와서 아들을 낳았다고 말해도 가짜뉴스로 몰아붙이는 모습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둘(원정출산·이중국적 모두) 다 아니다. 떳떳하면 특검에서 논의하자"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렇게 말하고 "진실을 무조건 승리한다. 없는 죄 만들지 말고 있는 죄는 덮지 말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신이 미국 한인타운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원정 출산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 산후조리원의 설립일이 2000년인데 제 아이의 출생년은 1997년이다. 명백한 가짜 뉴스"라며 자신의 아들이 가입한 학생회에 대해서도 "예일대 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클럽이다. 한국 국적이든 미국 국적이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학생회"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와 관련된 원정출산, (아들의) 이중국적을 어떻게 여론조작 하는지 면밀하게 봤는데, 극렬 지지층을 동원해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 허위사실을 올리고 실시간 검색어 조작을 한다"며 "조작된 실검을 비합리적 매체가 쓰고 확대 재생산되며 더불어민주당이 논평까지 내면 매체를 통해 다시 확대 재생산이 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언급한 뒤 "이 사건 수사와 이 사건에 관련된 문 대통령의 선택이 어떤 것일까 상상해본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이 기소돼도 그 자리에 놔둘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든다. 그렇다면 이 정권은 그 순간 끝장과 막장으로 가는 것"이라고 했다.

또 "문재인 정권은 비상식적, 비정상적인 일을 저질러놓고 본인들의 지지 세력을 동원해 조국 전 민정수석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가짜뉴스로 치부하고 검찰 수사는 적폐 세력의 반항으로 몰아붙인다"며 "어제는 지지층 동원을 본격화해 수천 명이 대검찰청에 떼로 몰려가 사법 테러를 벌이고 있다. 이게 과연 정상적 국가인가"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재차 요구하기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지난 토요일 특검을 제안하니 겁을 집어먹은 여당이 놀라 물타기라고 한다"며 "46%가 조국에 대한 국정조사를 즉시 해야 한다고 하고, 29%만 불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국정조사를 바로 하는 것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정의당을 향해서는 "데스노트를 운운하더니 이제 와서 국민 분노가 무서워 송구한 척 연기하고 있다"며 "정의당은 (조국 사태의) 주요 공범이다. 공동정범이라고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밥그릇 몇 개 챙기느라 자기들 당명을 부정하는 패착을 택하고 용서를 구걸하는데, 그런 모습을 하지 말고 국정조사, (조 장관) 해임건의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라. 그러면 용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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