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강기정 "文대통령 '한반도 구상'에 트럼프 큰 호응 기원"

뉴스1

입력 2019.09.23 11:38

수정 2019.09.23 11:38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이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와 면담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19.9.9/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세현 기자 =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23일 문재인 대통령의 이번 제74차 유엔총회 참석과 관련해 "한미정상회담과 유엔총회에서 던져질 '중요하고도 진전된 한반도 구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국제 사회의 큰 호응이 있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고 밝혔다.

강 수석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지금 뉴욕에 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면서 이렇게 밝혔다.

강 수석은 "태풍 ('타파')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뒤로 하고 트랩에 오른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며 "누가 뭐래도 지금의 시간은 한반도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데 진력할 때"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강 수석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장관의 자택 압수수색' 보도 직후 해당 글을 올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청와대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이 없다"며 구체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는 가운데, 정무수석이 직접 나서 '조국 사태'로 가려질 수 있는 이번 뉴욕 방문 의미를 부각시키고자 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의 지난 태국·미얀마·라오스 순방 때에도 후보자였던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과 조 장관 기자간담회 등으로 인해 순방 의미가 덜 전해졌다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한편 검찰의 이번 조 장관 자택 압수수색은 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및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한 지 하루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검찰이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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