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민주노총 하반기 대정부 투쟁수위 높인다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3 10:24

수정 2019.09.23 15:46

김천서 69회 임시대위원대회 열고 하반기 투정계획 확정
[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는 등 하반기 대정부 투쟁 수위를 높여나간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앞에서 제 69회 임시대위원대회를 열고 12월까지 대정부 투쟁 계획을 확정한다.

기존 임시대위원대회 장소를 서울 등촌동 88체육관이었지만,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농성을 벌이는 경북 김천으로 변경해 연다. 정부와 도로공사에 대한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들의 직접고용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톨게이트 노동자 투쟁은 반노동 정책으로 회귀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대한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투쟁’ 승리의 기준점이 될 것이라는 문제의식 아래 김천으로 대의원대회 장소를 변경해 개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임시대의원대회에서 하반기 투쟁 계획도 확정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 등을 비롯한 4대 투쟁과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10월말~11월초 총력투쟁을 거쳐 11월 9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대규모로 개최해 총파업을 결의하고, 11월말~12월초에 노동기본권 쟁취, 노동개악 저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총파업·총력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대정부 투쟁강경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 논의는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다.
임시대의원대회 안건에도 경사노위 참여는 포함되지 않았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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