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 울산 온산항 표류선박 인양하려던 60대 선장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20:54 수정 : 2019.09.22 21:40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2일 오후 1시 1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항 앞 바다에서 해경 구조정을 타고 가던 19t급 통선 선장 김모씨(66)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김씨는 이날 북상 중인 제17호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온산항 유화부두에 정박돼 있던 자신의 선박 2척이 표류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울산해경은 밝혔다.

김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여 만에 결국 숨졌다.

해경은 김씨에게 별다른 지병이 없었다는 유가족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표류 중이던 김씨의 선박은 모도 인양됐다.

울산해경은 앞서 이날 오전 9시52분께 부산 기장군의 한 조선소에서는 장기계류 중이던 선박이 강풍과 파도에 떠밀려 암초에 좌초됐다.

이어 오전 11시 55분께 울산 동구 일산해수욕장 앞 해상에서는 계류 중이던 셰일링 요트 2척이 백사장 위로 떠밀려 좌초되기도 했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태풍으로 인한 강한 비바람과 높은 파도로 선박 피항지에서도 홋줄이 터지거나 선박끼리 충돌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날 때까지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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