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부권 4개 지역 벤처투자 물꼬 틀 전문가 60명 키운다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7:56

수정 2019.09.22 17:56

부산중기청, 울산·경남·대구 3곳과
벤처캐피털리스트 교육 과정 개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주축 활동
지역중기 성장 견인 이바지 기대
부산을 비롯한 울산, 경남, 대구·경북 등 남부권 4개 지역의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주축으로 활동할 벤처캐피털리스트 전문가 60명이 부산에서 싹을 틔운다.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남부권 지방청 및 지역 창업지원기관과 협업해 23일부터 8일간의 일정으로 벤처캐피털리스트 전문가 교육과정을 부산 밸류호텔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전문가 과정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인정하는 벤처투자 관련 전문자격을 부여하는 교육과정이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에서 연 3회 정도로 수도권에서 개설·운영되고 있다. 이 과정은 지난 2000년 첫 개설 이후 지난해까지 26회 진행해 총 2300여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교육과정으로 배출되는 전문가들은 투자심사 및 올바른 투자의사 결정을 통해 벤처 투자에 대한 위험을 사전관리할 수 있는 벤처투자 생태계의 전문인력으로 활동하는 만큼 지역 투자시장 형성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수도권 대비 벤처투자에 대한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 교육과정 이수를 위해 수도권으로 직접 가야 하는 등 불편이 적지 않았다.

부산중기청은 이러한 지역 의견을 적극 반영해 2016년 비수도권 최초로 전문가 교육과정을 지역에 유치한 데 이어 2017년부터는 부산지역을 포함한 남부권역 지역 전문가 육성에도 힘써왔다.

부산중기청 관계자는 "지난 교육과정을 통해 부산을 포함해 남부권역 220여명의 벤처 캐피털 전문가가 배출됐다"며 "올해는 지역 초기창업패키지 주관 기관인 부산대·부경대·동아대·동서대·부산정보산업진흥원과의 협업을 강화해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교육 인원을 확보, 더욱 많은 부산지역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문가 교육과정은 기존의 8일 정규과정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세부적으로는 벤처캐피털리스트로서 필요한 산업 이해, VC 투자방법 및 법률 등 실무교육 중심의 공통과정 5일, 투자심사보고서 작성 워크숍 등 필수과정 3일로 나눠 진행한다.
조종래 부산중기청장은 "벤처캐피털리스트 전문가 과정을 통해 양성·배출되는 지역 전문인력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지역 중소기업 성장 견인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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