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한국 이통3사와 5G SA 장비 공급 논의"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7:06 수정 : 2019.09.22 17:06

숀 멍 한국화웨이 CEO

숀 멍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 엑스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화웨이 제공
【 상하이(중국)=서영준 기자】 화웨이가 5세대(5G) 통신 단독규격(SA)에서 한국에 장비를 공급하기 위해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5G와 LTE를 공유하는 복합규격(NSA)에서는 이통3사 가운데 LG유플러스만 화웨이의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숀 멍 한국화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 인터컨티넨탈 호텔 엑스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이통3사 모두 SA 준비 단계"라며 "화웨이는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인정받는 기업이기 때문에 이통3사와 (5G SA 장비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웨이의 자신감은 5G 장비에 대한 기술력이 밑바탕이 된다.
실제 화웨이 5G 장비는 LTE 장비보다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기지국을 감싸는 커버의 무게는 LTE 때보다 42% 감소한 반면 열 효율은 30% 높였다. 주파수를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필터의 크기도 LTE 장비보다 10분의 1로 줄였다.

화웨이의 이같은 노력에 따라 5G 장비 전력 소모량은 Mbps당 0.14Watt로 LTE 장비 1.48Watt 대비 10분 1 밖에 되지 않는다. 기지국 장비 운영 비용 역시 10분 1 수준으로 낮아졌다. 기지국 구축 시간도 짧아졌다. LTE 기지국 1개를 구축하는데 4명이 6시간 동안 작업을 했다면 5G 기지국은 2명이 2시간만 작업을 하면 된다. 숀 멍 CEO는 "이통3사 모두 화웨이의 5G 기술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통3사가 화웨이의 제품에 대해 내부 평가와 테스트를 상세하게 진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웨이는 5G와 관련해 타사보다 많은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현재까지 화웨이는 5G에 40억달러(4조754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5G 상용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칼 송 화웨이 대외협력 및 커뮤니케이션 사장은 "전세계적으로 약 50여개의 5G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가운데 28개는 유럽 국가로부터"라며 "지금까지 5G 기지국 20만대 이상을 출하했고, 올해 60만대 이상을 출하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150만대 이상의 기지국을 출하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한국에 대한 5G 투자 계획도 나왔다. 특히 한국에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이 고려되고 있다. 화웨이는 앞서 한국에 5G 오픈랩을 개소해 국내 중소기업들이 5G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게 만들었다. 현재까지 정부와 기업 등지에서 50여차례 이상 5G 오픈랩을 참관했으며 130여명에게 트레이닝을 진행했다. 화웨이는 5G 오픈랩을 통해 국내 9개 협력사와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 중 3개의 협력사와는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syj@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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