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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日부동산 단기 투자로 ‘고수익’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6:38 수정 : 2019.09.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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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후 2년 반만에 매각… 20% 투자수익률 기록

NH투자증권이 인수한 일본 도쿄 부동산이 고수익을 올렸다. 지난 2017년 4월 인수 후 2년 반 만에 매각, 20%의 투자수익률(IRR)을 기록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JR투자운용과 함께 인수한 '시나가와 시사이드 TS타워'는 최근 산케이빌딩에 매각됐다. 2015년부터 소니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스(옛 소니에릭슨)의 본사로 사용한 오피스빌딩이다.


NH투자증권은 이 빌딩을 320억엔(당시 약 3500억원)에 사서 390억엔(4296억원)에 팔았다. '베스타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5호'를 통해 에쿼티(지분) 수익증권 1450억원을 총액 인수했다. 펀드 만기는 5년, 수익률은 9% 수준이다. 나머지 2050억원은 현지 금융권에서 대출로 조달했다.

NH투자증권은 총액인수한 수익증권을 지난해 주요 연기금·보험사에 1200억원 규모로 셀다운(재판매)했다. 200억원가량은 자기자본투자(PI)로 보유해왔다.

이번 딜은 국내 증권사의 일본 대형 부동산에 투자하는 첫걸음에 가깝다. 일본 부동산 시장은 매우 폐쇄적이다. 대부분 미쓰비시를 비롯한 대형 디벨로퍼가 개발한 후 계열 리츠회사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일본 부동산은 2~3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갱신해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투자성향과 맞지 않다. 국내 기관들은 10년 이상 마스터리스(책임임차)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국내 기관들이 일본에서 금융위기 직전의 높은 가격 자산에 투자해 손실을 본 경험도 한몫했다.

NH투자증권이 일본 부동산 시장에 뛰어든 후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이 일본 아리아케, 긴자, 치요다구, 시나가와 등의 오피스 빌딩을 공모로 판매한 바 있다. 퍼시픽자산운용과 파인스트리트자산운용은 시나가와시사이드, 아오야마 소재 오피스를 인수해 사모로 기관 등 투자자들에게 팔았다.

IB업계 관계자는 "일본 최대 제약사 다케다약품이 소유한 부동산 자산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NH투자증권은 도쿄 오피스의 가치를 우상향으로 봤다. 도쿄하계올림픽 등의 호재를 감안한 것"이라며 "시황을 내다보고 유망지역을 낮은 가격에 인수해 높은 수익률을 냈다.현재 도쿄 오피스는 1% 수준의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도쿄 하루미 소재의 오피스 빌딩을 인수했다. 중심업무지구(CBD) 및 최대 상업지역 긴자에 근접해 있다. 매입가격 및 현재 임대료가 비숫한 빌딩에 비해 낮아 높은 수익 실현이 기대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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