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도 한남3구역 단독입찰 확약서 제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5:54 수정 : 2019.09.22 19:18
[파이낸셜뉴스]대림산업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에 단독입찰 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데 이어 GS건설도 단독입찰 확약서를 내면서 수주전에 불을 붙였다.

사실상 컨소시엄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GS건설이 단독 입찰에 대한 확실한 의견을 밝히면서 한남 3구역은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4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최근 한남3구역 조합에 단독 입찰 확약서를 제출하고 단독 시공사로 수주전에 참여할 것을 약속했다.

이미 한남3구역 조합은 오는 11월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시공사 입찰 선정 공고문을 변경해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하지 않을 예정이었다.
조합집행부 역시 컨소시엄 허용 여부를 놓고 단독추진위원회와 대화를 나눈 후 시공사에 단독 입찰 요청 공문을 발행키로 했다. 조합원들 역시 국토교통부에 '시공사 선정을 위한 일반경쟁 입찰 시 공동도급을 제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질의했고, 국토부가 '공동도급을 제한할 수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으면서 사실상 컨소시엄 구성은 힘든 상황이었다.

이처럼 단독 입찰이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GS건설이 단독입찰 확약서를 조합에 제출한 것은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그 전까지는 GS건설이 단독 입찰에 대한 의견을 밝히지는 않고 끝까지 수주전에 대한 상황을 지켜보려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이미 대림이 가장 먼저 단독입찰 참여 의향서를 통해 조합의 일부 마음을 돌린 상황에서 GS건설도 단독 입찰 확약서 제출로 조합원들을 사로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대림에 이어 GS건설이 단독 입찰에 나서기로 하면서 현대, 대우, SK건설 역시 단독 입찰로 들어갈지, 아니면 수주전 참여를 포기할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구성으로 사업에 들어가려던 건설사나 수익성을 따지던 건설사는 아예 수주전에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한남3구역의 경우 입지적인 매력에 부촌이란 상징성까지 더해지며 관심도는 높지만 높은 건폐율, 지분 쪼개기, 단일 시공, 분양가 통제 등으로 사업자 입장에서 애초 기대했던 수준의 수익성을 내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의 한강변 층수 규제(25층 이하)를 받는 데다 남산경관 훼손 최소화를 위한 조망 확보 등을 위해 최고 층수 22층 이하로 제한됐다. 건폐율 또한 42.09%로 매우 높아 건물 간 간격을 더 좁히기도 어렵다. 하지만 인근 한남 2, 4, 5구역 역시 시공사 선정이 남아있고, 3구역을 잡으면 수주전에도 유리하고, 상징성도 커 수익성을 포기하더라도 들어가는 건설사도 있을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한남3구역 시공사 선정에 단독으로 입찰할 예정”이라며 “최고의 단지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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