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리조트서 수중 프러포즈 하던 남성 익사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4:14

수정 2019.09.22 14:14

편지, 반지 들어보인 남성.. 물 밖으로 올라오지 못해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남성이 연인에게 수중 프로포즈를 하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미국인인 스티븐 웨버는 지난 9월 19일 탄자니아의 한 리조트에서 여자 친구인 케네사 앙트완에게 수중 프러포즈를 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 리조트는 바다 한 가운데에 오두막형 숙박시설을 운용해오고 있다. 이 시설의 아래 층에는 수심 10m의 침실이 있다. 사방이 유리로 돼 있어서 열대 바닷 속의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있다.

1박 비용은 1700달러(약 202만원)로 알려졌다.


사고 당일 웨버는 물안경만 쓰고 바닷 속으로 들어가 해저 침실 안에서 지켜보고 있는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비닐백 안에 들어있는 프로포즈 편지를 창문을 통해 여자친구에게 보여주는가 하면 결혼반지도 들어보였다.

편지에는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두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숨을 참을 수는 없어. 하지만 당신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매일매일 당신을 사랑해"라고 적혀 있었다.


여자친구는 휴대전화 카메라로 이 모습을 촬영했다.

그러나 프로포즈가 끝난 후 웨버는 물 밖으로 올라오지 못하고 익사하고 말았다.


BBC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웨버의 사망 정황 및 사인을 조사 중이다.

#아프리카 #리조트 #프러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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