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집주인 늘어난다"...20~30대, 보금자리론 70% 점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6:16 수정 : 2019.09.22 16:16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보금자리론 신규대출을 받은 20~30대의 비중이 7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집값이 하락한 지난 2013년과 비교하면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면서 집을 사는 청년층이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2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연령구간별 보금자리론 대출금액 중 40대 미만의 비율이 69.59%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65.44%보다 4.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집값이 한창 내리막길을 걷던 5년 전인 2013년만해도 해당 연령층의 비율이 34.35%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부동산시장이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함께 상승하고 있다.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의 특성상 신혼부부 등 생애최초 집구매에 나서는 청년층들의 수요가 높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부동산시장이 들썩이면서 '최고의 재테크는 부동산'이라는 인식이 전연령대로 확산되며서 집구매에 나선 청년층들이 늘면서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한국신용정보원이 발간한 '청년층의 주택담보대출 현황과 시사점' 에서도 2013~2017년 5년간 주택담보대출 연평균증가율은 20~30대 청년층이 21.6%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주택금융공사의 '2017년 주택금융 및 보금자리론 실태조사'에서도 "향후 주택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가구 중 30대 이하가 가장 높은 구매의향(55.5%)을 보인바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청년층은 높은 집값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소득과 향후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택 매매에 소극적이었지만, 최근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매매에 나서는 사례가 늘면서 주택시장의 새로운 매수세력으로 등장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의 주택매매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8월 30대 이하의 구매비율이 25.23%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17.3%였는데 올해 20%대로 올라서면서 관련 비율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청년층의 경우 아직 충분한 자산 축적이 이뤄지지 않아 향후 대출금리 상승 및 주택가격의 변동과 같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에 취약하므로 장기 고정금리와 분할상환이 가능한 보금자리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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