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호 태풍 '타파']

서귀포 170㎞ 까지 근접...'1486가구 정전, 항공기 79편 결항'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3:04 수정 : 2019.09.22 13:16

제주 어리목 579㎜ 폭우, 여수 초속 37.7m 강풍

22일 제17호 태풍 '타파(TAPAH)'의 영향으로 제주도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시 용두암 인근에 거센 파도가 치고 있다. /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제17호 태풍 ‘타파’가 제주도 남쪽 해상 210㎞ 까지 접근하면서 남부지방의 1486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기고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하늘길과 뱃길도 막히는 등 피해 사례가 속속 집계되고 있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중형급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1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h로 북북동진 중이다.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에는 태풍특보가 내려졌고 대부분 해상에 태풍 또는 풍랑특보 발표됐다.

제주 어리목에 579㎜의 많은 비가 퍼부었고 지리산 산청에는 238.5㎜, 광양 백운산에는 204.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풍도 거세다. 여수에는 초속 37.7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제주도도 초속 37.3m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피해 상황도 속속 집계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1시 기준 전국 4개 지역 1486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다시 복구됐다. 강원 37, 광주전남 227, 부산울산 615, 경남 607가구다.

하늘길과 뱃길도 막혔다. 제주, 김해, 김포, 인천 등 9개 공항에서 항공기 79편의 이착륙이 금지됐다. 목포-제주, 여수-거문 등 연안여객선 87개 항로에 123척도 운항이 통제됐다.

국립공원 15곳의 탐방로 427개도 입산이 금지됐고 경남 거가대교도 오전 11시부터 강풍 피해가 우려돼 통행이 제한됐다.

한편 부산에서 주택붕괴로 사망한 70대 여성은 피해 통계에 잡히지 않았다. 중대본 관계자는 "당시 부산에 이슬비 수준의 아주 약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태풍과는 관련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태풍은 오후 3시 제주도에, 저녁 10시 부산에 가장 근접해 큰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와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낙하 피해 농작물 낙과 등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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