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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분기 서울시민 주택구입 의사 소폭상승..아직은 기준치 하회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2 11:28

수정 2019.09.22 11:28

/사진=fn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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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3·4 분기 서울시민 주택구입 의사가 1.0p 올라, 2분기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주택구입태도지수는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어, 얼어붙은 구매 심리는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연구원은 '3·4 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 경기 진단'에 대한 조사 결과'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1.0p 상승한 71.0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지난 분기 상승으로 돌아선 데 이어 분양가상한제 도입을 앞두고 소폭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이 전 분기 대비 4.4p로 가장 크게 상승했다. 동남권은 소폭 상승했지만 66.5를 기록하며 전체 권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남권과 동남권을 제외한 나머지 권역은 소폭 하락 했다.
서북권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2.7p 하락한 70.3을 기록했고, 도심권은 2.1p, 동북 권은 0.6p 각각 하락했다. 여전히 모든 권역에서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70대 수준에 머무르며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대다수 시민의 주택구입 심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같은 분기 92.2로 전 분기 대비 0.5p 하락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추세는 고용지표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을 보여 왔다. 따라서 향후 고용지표의 개선 정도에 따라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100을 넘으면 경제전망이나 소비지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의미다.

최근 3년간 전년 대비 추석 경기 전망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2017년 46.1%에서 2019년 60.8%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추석 지출이 줄어들 것이라는 비율도 12.3%에서 22.0%로 높아졌다.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0.6p 하락한 88.2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 불황, 물가 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 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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