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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국장급 협의, 강제징용·수출규제 문제 논의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20 16:40

수정 2019.09.20 16:40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 사진=뉴시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 사진=뉴시스
외교부는 20일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이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타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국장급 협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국장급 협의에서는 강제징용 문제를 포함한 양국의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이 교환됐다.

최근 한·일 관계는 지난해 10월 우리 대법원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일본기업 배상 판결을 내리면서 완연한 악화일로에 접어들었다. 이후 일본은 수출규제 조치를 통해 한국을 압박했고 정부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종료 등으로 맞섰다.

김 국장은 강제징용 문제 관련 우리 입장을 설명하는 한편, 일본 정부가 부당한 보복성 수출규제 조치를 조속히 철회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또 수출관리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동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음을 지적했다.


김 국장은 일본 내 혐한 분위기와 관련해 한국인 보호와 피해 발생 방지를 위해 일본 정부가 각별한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요청했다.


양 국장은 두 나라 간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당국 간 소통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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