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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오늘 도쿄서 국장급 협의…日외교라인 교체 후 첫 만남

뉴스1

입력 2019.09.20 05:30

수정 2019.09.20 05:30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2019.7.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 2019.7.1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한일 외교당국이 20일 일본 도쿄에서 국장급 회의를 열고 강제징용 배상과 백색국가(수출우대국) 제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다음주 유엔총회 계기 한일외교장관 회담 개최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전 타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과 만나 양자협의를 하고 오찬까지 한다.

한일 국장급 협의는 지난달 29일 서울에서 개최된 이후 22일만이다. 다만 지난 3일 새로 임명된 타키자키 국장과 김 국장간 협의는 이번이 처음이다.

일종의 상견례격인데 식사시간까지 하면 약 2~3시간 동안 상호 치밀한 탐색전이 예상된다.


한일은 지난달 협의에서 강제징용 배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등과 관련 기존 입장만 반복한 채 평행선을 반복했다. 다만 되도록 월 1회 국장급 협의를 지속한다는데는 서로 공감대를 확인하면서 일단 실무급에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모양새다.

김 국장은 타키자키 국장과 이번 협의에서 일본의 백색국가 제외 조치 철회와 이 문제 해결을 위한 수출당국간 협의를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취임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신임 외무상과 강경화 장관간 한일 외교장관회담 개최 여부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우리 외교부는 유엔총회 계기 한일 외교장관회담은 "정해진 것 없다"는 입장이다.


강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계기 6~7개국과 양자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에는 미국과 함께 일본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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