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주한미군 15개 기지 韓정부에 조속히 반환 가능"

뉴스1

입력 2019.09.18 16:13

수정 2019.09.18 16:13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8일 오후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트위터) 2019.8.9/뉴스1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오른쪽)이 8일 오후 경기 평택 오산 미 공군기지에 도착,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의 영접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트위터) 2019.8.9/뉴스1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주한미군사령부는 18일 한국 정부가 조기반환을 요청한 4개 기지를 포함한 15개 기지는 이미 비워졌으며 조속히 한국 측에 반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최근 26개의 기지를 주한미군으로부터 대한민국에 반환하는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미군은 "26개의 미군기지 중 한국 정부가 가능한 한 조기에 반환하길 특별히 요청한 4개의 기지, 즉 쉐아 사격장(2012년 10월), 캠프 이글(2010년 10월), 캠프롱(2010년 10월), 캠프마켓(2015년 2월)을 포함한 15개의 기지는 이미 비워져 폐쇄됐다"면서 "(이들 기지는) 대한민국 정부로 전환(반환)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 용산기지의 두 구역은 이미 비워져 폐쇄돼, 2014년 이후부터 반환이 가능하고 다른 세 개의 구역도 2019년 여름부터 반환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므로 현재는 총 5개의 구역에 대한 반환이 가능하다"고 했다.


미군은 "주한미군사령부는 한미동맹의 증거로서 2002년 연합토지관리계획(LPP)과 2004년 용산기지이전계획(YRP),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가능한 한 조속히 기지들을 반환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30일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연 뒤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용산기지 등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에 대해 미국 정부가 거듭된 우려를 표하는 상황에서 청와대로부터 미군기지 조기반환에 대한 발표가 나온 상황이라 한미관계 고리가 약해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 바 있다. 또 일각에서는 향후 방위비분담금 문제를 놓고 미국을 압박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주한미군의 이런 입장 표명은 이러한 한미동맹 균열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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