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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박근혜 쾌유 진심 기원한다"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8 14:42

수정 2019.09.18 14:42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6일 오전 어깨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자유한국당은 18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서울성모병원에서 3시간 동안 어깨 부위 수술을 받고 입원중이다.

한국당의 갑작스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논평은 보수통합을 외치는 황교안 대표의 입장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적절한 조치와 배려가 함께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전했다.


전 대변인은 "어제(17일) 박 전 대통령께서 회전근개 파열로 인한 왼쪽어깨 봉합수술을 받았다"며 "수술결과가 성공적이라고 알려져 다행이지만, 오랜 수감생활로 인한 체력저하로 이후 재활과정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당은 다시 한 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치료 허가까지만 해도 더불어민주당과 한국당 등 주요 정당들은 관련 논평을 내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우리공화당의 경우, 서울성모병원 앞에서 박 전 대통령 쾌유 기원 침묵모임을 가진 바 있다.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징역 5년에 추징금 27억원을 선고받은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뇌물 혐의는 분리해 선고하라며 사건을 파기환송해 곧 다시 재판을 받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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