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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일본어 홈페이지 만들어 日 향해 '수출규제' 직접 여론전

뉴스1

입력 2019.09.18 14:32

수정 2019.09.18 14:36

청와대 홈페이지 내 일본어 특별페이지. © 뉴스1
청와대 홈페이지 내 일본어 특별페이지. © 뉴스1

(서울=뉴스1) 진성훈 기자 = 청와대가 일본의 대(對) 한국 수출규제 사태와 관련해 일본어로 된 특별페이지를 마련, 일본 언론 등을 상대로 적극적인 여론전에 나섰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청와대 인터넷 홈페이지 내에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라는 제목의 '수출규제 관련 일본어 특별페이지'가 신설됐다.

일본어 특별페이지에는 Δ연설 및 발언 Δ인포그래픽 Δ동영상 등의 세부 항목을 통해 우리 정부의 움직임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들이 일본어를 기반으로 올라와 있다.

현재 첫 화면에는 지난 10일 현장 국무회의에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국산화를 통한 자립'을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 모두발언을 비롯해 지난 8월15일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사, 지난 8월2일 비상 국무회의 모두발언 등 이번 사태와 관련한 문 대통령의 주요 발언들이 일본어로 번역돼 소개됐다.

첫 화면 배경사진 역시 지난달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개최된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는 문 대통령의 모습이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한국 배제 조치 시행 직후인 지난 8월29일 임시국무회의에서의 문 대통령 모두발언은 일본어 자막을 첨부한 동영상으로 게시됐다.


지난달 23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의 브리핑 동영상 등도 올라와 있다.


일본어 특별페이지는 일본 언론 및 일반 일본인들에 향한 효율적인 대응을 통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보다 정확하게 일본 여론에 전달하겠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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