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주한 영국대사 "브렉시트 계획대로 진행, 한국과는 FTA로 관계 유지"

뉴스1

입력 2019.09.18 09:57

수정 2019.09.18 09:57

전국경제인연합회는이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영국 새내각의 브렉시트 추진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식 동양물산 부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전경련 제공)© 뉴스1
전국경제인연합회는이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한 '주한영국대사 초청 기업간담회'에서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영국 새내각의 브렉시트 추진동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식 동양물산 부사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 김정환 호텔롯데 대표이사(전경련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사이먼 스미스 주한영국대사가 한국 기업들과 만나 오는 10월31일까지 계획대로 브렉시트 작업을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는 영국 정부의 의견을 전했다. 다만, 스미스 대사는 한국과 영국 사이의 교역은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유지될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을 달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8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스미스 대사를 초청해 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한 기업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스미스 대사는 "영국 정부는 예정대로 10월31일 EU를 떠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예정일 전에 EU와 합의안을 마련하고자 하지만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경우에도 10월31일 탈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영국은 국민투표를 통해 유럽연합(EU)을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까지 EU와 영국 사이에 브렉시트 이행 시점과 방식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이달 초 영국 의회는 EU와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는 '노딜 브렉시트'를 막기 위해 '노딜 방지법안'을 통과시켰지만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10월31일까지 브렉시트를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만약 노딜 브렉시트가 이행될 경우 유럽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국기업에도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영국이 노딜 브렉시트로 EU를 탈퇴할 경우 불확실성은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이런 걱정에 대해 스미스 대사는 "영국은 지속해서 해외투자를 유치하고 있어 브렉시트 이후에도 활발한 기업활동을 보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8월 한국과 영국이 FTA에 공식 서명했기 때문에 양국 간 교역은 노딜 브렉시트 이후에도 현재와 같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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