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검찰, 나경원 의원 '자녀 입시부정 의혹' 수사 착수

뉴스1

입력 2019.09.17 17:12

수정 2019.09.17 17:12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9.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9.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자녀의 대학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시민단체 민생경제연구소가 자녀 입시부정 의혹에 대해 나 원내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에 배당하고 자료 검토에 들어갔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과 김기태 국제법률전문가협회 상근부회장은 전날 "나 원내대표와 이병우 성신여대 교수를 대상으로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나 원내대표의 딸과 관련해 성신여대 내부에서 아무런 논의 과정 없이 갑작스럽고 이례적으로 새 입학전형이 신설됐다"며 "공정해야 할 심사위원장이 특정수험생을 합격시킬 목적으로 수험생 신분을 밝힌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정황도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의 아들의 논문 작성과 서울대 실험실 이용 과정에 불법과 특혜 의혹이 없었는지도 철저한 수사를 진행해달라"며 "이는 미성년자였던 아들의 주도로 볼 수 없고 나경원을 포함한 부모 책임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의 아들 김모씨는 고교 재학 중 서울대 의대 교수의 연구실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2015년 미국의 한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 연구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의 청탁으로 아들인 김씨가 특혜를 받아 제1저자로 등재됐고 이를 이용해 예일대학교에 진학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또한 나 원내대표는 딸의 성신여대 입학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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