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도로공사 농성 노조원 "농성장 환경 열악, 화장실 전기도 끊겨"

뉴스1

입력 2019.09.17 13:26

수정 2019.09.17 13:26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지난 11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로비에서 농성하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지난 11일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로비에서 농성하고 있다. 2019.9.11/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2층을 점거해 농성 중인 민주노총 톨게이트 노조원들이 17일 "농성장의 상태가 열악하다"며 청소를 요구했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전 시설관리 자회사 사무실 앞에서 "9일째 청소가 안돼 나쁜 공기로 많은 노조원들이 감기에 걸리는 등 건강상태가 악화하고 있다"며 농성장 청소와 화장실 단전 수리를 요구했다.

이들의 농성 과정에서 자회사 직원 6명이 한동안 사무실에 갇혀있다 경찰의 도움을 받아 겨우 빠져나오기도 했으며,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다.

민노총 관계자는 "도로공사에서 의도적으로 청소를 못하게 하고 있고, 농성장 콘센트와 3~4층 화장실의 전기를 끊어 고립작전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청소는 농성을 하는 측에서 해야 한다. 화장실 전기는 빨래, 세면 등을 하다 누전된 것 같다. 수리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250여명은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김천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에 들어갔다.

공사 2층 로비를 점거한 이들은 2~4층의 화장실을 사용해 왔으나 지난 13일부터 3~4 층 화장실과 2층 농성장의 전기가 끊기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16일부터 '보안'을 내세워 취재기자를 포함한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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