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우디 쇼크' 브렌트유 사상 최대폭 상승…한때 19.5%↑

뉴시스

입력 2019.09.17 02:14

수정 2019.09.17 02:14

이란혁명 이후 역대 최대 생산차질…원유시장 타격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새벽 4시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 및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지난 14일 새벽 4시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대 석유 시설인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 등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아 폭발 및 대형 화재가 일어났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국영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습 여파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싱가포르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개장 직후 배럴당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상승률로는 19.5% 수준으로 사상 최대 폭이다.

BST(영국서머타임) 오후 5시40분(한국시간 17일 오전 1시40분) 기준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8.00달러선으로, 직전거래일인 지난 13일 종가(배럴당 60.22달러) 대비 12.92%가량 급등했다.


같은 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날 한때 배럴당 63.34달러까지 치솟으며 15.5%의 상승률을 보였었다.

한국시간 17일 오전 1시40분 기준 WTI는 배럴당 61.87달러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직전거래일인 지난 13일 종가(배럴당 54.85달러) 대비 12.80%가량 상승한 수치다.


앞서 지난 14일 아람코 보유 아브카이크 탈황 석유시설과 쿠라이스 유전에서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우디 전체 산유량의 절반가량인 하루 평균 570만배럴 상당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다.

CNN에 따르면 이번 생산차질 규모는 지난 1978~1979년 이란혁명 이후 최대치로, 한동안 원유시장에 타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란과 지속적으로 갈등을 빚어온 미국이 이번 공격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면서 중동지역 군사분쟁 발발 및 이에 따른 추가 혼란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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