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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임명 철회' 서울역 1인 시위..민주 "자기 반성부터"

김규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4 17:19

수정 2019.09.14 17:3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19.9.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석 연휴 첫날인 12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2019.9.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추석 연휴인 14일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실시한다.

황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저녁 6시에 서울역 광장에서 '조국 임명 철회 1인 시위'를 한다. 마음으로 함께해달라"고 쓰며 대국민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12일에도 서울역에서 '조국 임명, 철회하라'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약 1시간 동안 1인 시위를 진행했었다.


황 대표는 "조국 사태는 문재인 정권 시대에 우리 야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들께서 야당에 무엇을 요구하고 있는지 통렬하게 깨우쳐 줬다. 지금까지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했다는 뼈아픈 반성도 했다"며 조 장관 임명과 관련해 강력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또 "현 정권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 조국 사태 전과 후가 다르듯 한국당도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가 다를 것"이라고도 했다.

황 대표는 아울러 독일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의 서적인 '권리를 위한 투쟁'을 언급하면서 "이번 추석에 손에 잡힌 이 책, '생명과 자유는 날마다 얻어지는 게 아니라, 날마다 쟁취해야 얻어지는 것'이라고 쓰여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황 대표를 겨냥해 "1인 시위가 아니라 자기반성부터 하라"고 비판했다. 서재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서면 논평에서 "지난 2개월간 한일경제전쟁에서 대한민국 국민들 대다수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자발적인 시위를 할 때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야당대표로 과연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자기역할부터 깨우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들은 야당 대표가 헌법에 보장된 대통령의 장관 임명권을 부정하는 '1인시위'가 아닌 민생의 삶은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해 국회를 마비시킨 것에 대한 반성과 재발방지촉구에 대한 '1인시위'를 원한다"고 꼬집었다.

integrity@fnnews.com 김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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