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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방미에 민주당, "항구적 한반도 평화 논의 기회"

송주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3 17:36

수정 2019.09.13 17:38

13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UN총회 기조연설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13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미국을 방문해 UN총회 기조연설과 한미정상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13일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2일부터 '3박 5일' 일정 방미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방미 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갖을 예정이다. 한미 정상회담은 지난 6월말 이후 3개월만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식 대변인 논평을 통해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한일 경제갈등이 이어지며 대외 경제리스크가 가중되고 조국 법무장관 정국을 거치며 돌아선 민심을 되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UN총회에서의 기조연설과 취임 이후 9번째 한미 정상회담, 기후변화 대처와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선도적인 글로벌 외교 활동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안 성사 가능성이 높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한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비핵화와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새로운 계산법’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촉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의 북미 간 중재 역할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게 요구되는 회담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안보협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내보였다.

한일 경제갈등으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이 종료되는 등 한미일 '동북아 안보축'이 무너졌다는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변인은 "지소미아 종료로 한미 간 안보협력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일각의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도 기대한다"며 "나아가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악화 일로에 있는 한일 관계 역시 논의 대상이 될 것으로 판단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한일 관계가 동북아 평화와 안전에 확고하게 기여하고 영원히 이웃할 나라로서의 선린 우호 관계를 진전 시키는 방안 또한 논의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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