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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CGH 지분매각...재무안전성 개선에 기여"

김미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9.12 05:59

수정 2019.09.1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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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나이스신용평가는 12일 SK E&S의 CGH(China Gas Holdings Limited) 지분 매각 결정에 대해 회사의 재무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미경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2실장은 "지난 6일 SK E&S는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법인인 CGH 보유지분 1억700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며 "거래는 6일 완결됐으며 매각금액은 7968억원"이라고 밝혔다. 매각 후 잔여 보유지분은 6억1090만8500주이며, 올해 반기말 기준 장부가액은 3469억원이다.

SK E&S는 2007년부터 2014년까지 중국 내 도시가스업 등을 영위하는 CGH 지분을 지속적으로 매입해 올해 반기 말 기준 총 7억8090만8500주를 보유, 지분율 13.5%의 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SK E&S는 이번 CGH 지분 매각으로 재무안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송 실장은 "SK E&S는 이번 매각대금을 만기도래하는 차입금 상환과 여주발전소 투자대금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며, 이는 회사의 재무안정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상반기 파주에너지서비스 지분 49%(매각대금 8967억원) 매각이 완료됐으나, 대규모 배당(6715억원)으로 인해 현금흐름 개선효과가 제약된 바 있다"면서 "향후 매각 대금 활용 계획과 재무안전성 개선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자산 지분 매각에 따른 매각대금 활용 계획과 발전 부문의 영업현금창출력 추이, 모회사에 대한 배당금 지급규모, 여주발전소를 비롯한 투자자금 수요 등이 향후 모니터링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SK E&S는 도시가스 및 발전 부문의 우수한 사업지위 및 영업실적에도 불구하고, 국내 신규 발전소 건설과 해외 LNG광구, LNG터미널 개발 등 국내외 투자부담 및 높은 배당성향이 지속되며 외부 차입 규모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반기말 기준 부채비율은 147.8%, 순차입금의존도는 34.9%로 재무안정성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

mjk@fn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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