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 반박 인물은 동양대 장경욱 부교수

뉴스1 입력 :2019.09.11 14:23 수정 : 2019.09.11 14:23
10일 오후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정경심 교수연구실이 굳게 닫혀 있다. 2학기 매주 화·목요일 수업을 맡고 있는 정 교수는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된 뒤 최근 학교 측에 "강의할 상황이 아니다"며 폐강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요일 '영화로 보는 한국사회'는 담당교수가 원모 교수로 대체됐고 목요일 '영화와 현대문화'는 폐강됐다. 동양대는 담당교수 변경사항을 해당 과목 수강생들에게 문자로 공지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수강정정 결과에 따른 폐강을 공지했다. 2019.9.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영주=뉴스1) 남승렬 기자 = 지난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제기한 조국 법무부 장관·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반박했던 동양대 교수는 이 대학 교양학부 부교수로 확인됐다.

11일 동양대 관계자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 내용에 따르면 10~11일 이틀째 라디오에 출연해 '조 장관의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이 위조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사람은 20년 넘게 동양대에서 근무해온 장경욱 교양학부 부교수다.

그는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우리 대학 사건만 봤을 때 정경심 교수가 부당하게 여론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최대한 진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피의자로 몰린 정 교수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분들은 다 직함, 성함을 밝히면서 인터뷰하는데 내가 익명으로 나갈 이유가 없다"며 실명 공개 이유를 밝혔다.


장 부교수는 현재 동양대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조 장관과 정 교수의 딸이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한 2012년 당시에는 교양학부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그는 지난 10일 뉴스공장에 이름을 밝히지 않고 출연해 최 총장이 제기한 조 장관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장 부교수는 "조 장관 딸이 봉사활동을 한 곳은 영어영재교육센터가 아니라 당시 교양학부에서 진행한 인문학 영재교육프로그램"이라며 "조 장관 딸이 이 프로그램에서 중·고교생에게 실제 영어를 가르쳤고 총장 표창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조국 후보가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밝힌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장 부교수는 "영재교육프로그램에는 미술, 경영학, 심리학, 통합논술, 영어 에세이 등이 포함됐다"며 "미술 전공 교수가 조 장관 딸의 표창장을 추천한 이유도 교양학부가 주도한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설명을 듣기 위해 뉴스1은 장 교수에게 연락을 했으나 닿지 않았다.

또 장 교수 주장과 맞서는 최 총장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받지 않았다.

김태운 부총장 등 동양대 보직자 대부분은 계속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

표창장 위조 의혹을 자체 조사 중인 동양대 진상조사단은 추석 연휴 이후 대학 홍보팀을 통해 결과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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