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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논문 의혹은 물타기…허위 보도 법적조치"

뉴시스

입력 2019.09.10 13:01

수정 2019.09.10 13:01

"아이 실력과 상관없이 명예훼손 안타까워" "실험실 부탁했지만 그게 특혜라면 유감"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9.09.10.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아들의 논문 저자 등재에 관한 특혜 의혹에 대해 "물타기 의혹으로 (아들 이슈가) 사용되는 데 안타깝게 생각하며 허위보도에는 법적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유플렉스 앞에서 문재인 정권 규탄 집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매우 안타까운 것이 우리 아이는 본인의 노력과 실력으로 대학을 갔음에도 이것이 물타기 의혹이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아이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기 때문에 방학 동안 실험할 곳이 없어서 실험실 사용을 알려달라고 부탁드린 적이 있다"며 "학술논문을 쓰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 지역에 고등학생 과학경시대회 나가는데 실험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8개월 이후 과학경시대회를 참여해서 본인이 프레젠테이션하고 수상하고 일이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특혜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잘라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논문 저자 등재에 대한 질문에도 "우리 아이가 다 쓴 것이다. 7~8월에 실험을 했고 이후 과학경시대회 나가고 포스터 작성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 아기가 모두 실험하고 작업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했다"며 "아이의 실력과 상관없이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실험실 사용을 아는 분에게 부탁한 것이 특혜라고 읽혀지는 부분이 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보도하거나 아이가 실력과 상관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보도한 부분에 대해선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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