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톨게이트 노조원, 도공 본사 점거 이틀째…"1500명 직고용" 요구

뉴스1

입력 2019.09.10 11:13

수정 2019.09.10 13:50

10일 오전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옥을 이틀째 점거 농성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1500명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 교용하라"며 이강래 사장 면담, 이강래 사장이 9일 발표한 고용보장 방안 폐기,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조합과의 집중교섭 등을 요구했다.2019.9.10/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10일 오전 경북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 사옥을 이틀째 점거 농성중인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이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1500명 요금수납 노동자 직접 교용하라"며 이강래 사장 면담, 이강래 사장이 9일 발표한 고용보장 방안 폐기, 구체적 방안 마련을 위한 노동조합과의 집중교섭 등을 요구했다.2019.9.10/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김천=뉴스1) 정우용 기자 = 김천 한국도로공사 본사를 점거 이틀째 농성 중인 톨게이트 요금수납 노동자들이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요금수납 노동자 1500명을 모두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불법파견 판결을 존중한다'고 한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이 쓰레기 같은 '대법원 판결에 따른 고용안정 방안'을 내놨다"며 "대법원 판결은 이행해야 할 강제의무인데 생색내기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에서는 대법원 판결 이행을 공표하고 뒤에서는 직접 고용을 무력화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번 대법원 판결이 하급심을 진행 중인 노동자들에게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는 것은 법률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이 사장이 소송을 끝까지 진행하는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이 사장에게 끌려다니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몰고온 무능력하고 무책임한 청와대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동자들은 '요금수납 노동자 1500명 직접 고용, 노동조합과의 집중교섭' 등을 요구하면서 "이강래 사장의 답이 없으면 (농성장에서) 스스로 걸어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오후 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 수납원 250여명이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김천시에 있는 도로공사 본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였다.


수납원들의 본사 집입 과정에서 저지하는 도로공사 직원과 충돌해 13명이 부상했다.

이들은 도로공사 2층 로비에서 경찰과 도로공사 직원들에 둘러싸인채 밤샘 농성을 벌였으며, 7명은 20층에 있는 사장실 입구에서 농성 중이다.


10일 오전 서울 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조원 100여명이 연대를 위해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 도착했지만 경찰이 이들을 막아 들어가지 못한채 입구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