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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휩쓴 해남, 벼 843㏊ 쓰러지고 양식장 26곳 파손

뉴스1

입력 2019.09.09 17:35

수정 2019.09.09 17:35

명현관 해남군수가 9일 가드레일과 석축이 파손된 화산 구성항 진입도로를 찾아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2019.9.9 /뉴스1
명현관 해남군수가 9일 가드레일과 석축이 파손된 화산 구성항 진입도로를 찾아 태풍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해남군 제공) 2019.9.9 /뉴스1

(해남=뉴스1) 박진규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남 해남에서는 843㏊의 벼가 쓰러지고 각종 시설물들이 파손되는 등 85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6~7일 해남을 강타한 태풍으로 삼산면 300㏊를 비롯해 총 843㏊의 벼가 쓰러지고, 과수 낙과 피해 19.6㏊,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23동과 축사 3동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행했다.

또 송지면 어란리 전복 가두리양식장 52칸이 유실되고 524칸이 전파 또는 반파되는 등 양식시설 26개소가 파손되고 넙치 50톤이 폐사하는 피해도 잇따랐다.


화산 구성항의 가드레일 35m가 파손되고 석축 10m가 유실되는 등 어항시설 11개소가 파손 피해를 입고 마을 승강장 4개소가 바람에 전파되기도 했다.


해남군은 쓰러진 가로수 136주와 신호등, 도로표지판, 간판 등은 당일 응급복구를 실시했으며, 13일까지 모든 피해조사를 통해 재해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9일 피해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추석 전까지 응급복구를 완료할 수 있도록 신속히 움직여 달라"며 "피해복구를 위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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