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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11개 시·군 농작물 293㏊ 태풍 '링링' 피해…농가 일손 돕기

뉴시스

입력 2019.09.09 13:10

수정 2019.09.09 13:10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9일 오전 충북 보은군 공무원들이 보은읍 봉평리 사과 과수원에서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 낙과 수거작업을 돕고 있다. 2019.09.09 (사진=보은군 제공) photo@newsis.com
【보은=뉴시스】이성기 기자 = 9일 오전 충북 보은군 공무원들이 보은읍 봉평리 사과 과수원에서 태풍으로 떨어진 사과 낙과 수거작업을 돕고 있다. 2019.09.09 (사진=보은군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제13호 태풍 '링링'이 몰고 온 강한 바람으로 충북에서 농작물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했다. 비닐하우스와 주택 등 시설물 파손도 잇따랐다.

도는 피해 복구를 위한 일손 돕기에 나서는 한편 재난지원금과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할 계획이다.

9일 충북도에 따르면 태풍으로 도내 11개 시·군의 농작물 피해가 가장 컸다.
면적은 293.2㏊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괴산이 87.7㏊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 영동 54.8㏊, 보은 46.1㏊, 제천 35.2㏊, 증평 12.4㏊ 등으로 집계됐다.

비닐하우스 5.4㏊와 인삼 재배사 4.3㏊, 창고·축사 16곳 등의 시설물도 피해를 입었다. 주택 파손도 26곳에 이른다.

공공 시설물은 폐쇄회로(CC)TV 6곳과 가로수·수목 등 264그루가 전도됐다. 도로 2곳과 공원 1곳, 공공건물 2곳도 피해가 발생했다.

교육 시설도 태풍 피해를 비껴가지 못했다. 원봉중학교와 이월중학교는 지붕 마감재 일부가 파손돼 소규모 수선(100만원 미만)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 사랑관의 지붕은 110㎡가 파손됐다. 복구에 15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의 경우 보안등과 천장재 일부가 부서졌다.

이번 태풍으로 도내에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도는 피해 조사에 착수했다. 오는 17일까지 공공·사유 시설에 대한 피해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사유 시설 피해자는 즉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풍수해보험 등 정책보험 가입자는 손해평가 후 보험금을 신속하게 지급하기로 했다.

응급 복구 지원에도 힘을 쏟고 있다.
충북도청 농정국 직원 40여 명은 이날 보은군 벼 도복피해 농가를 방문, 벼를 일으켜 세우는 일손 돕기를 했다.

이시종 지사는 보은군 탄부면 대양리 벼 도복피해 현장과 영동읍 회동리 배 낙과피해 현장을 잇달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농가를 격려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도내 시·군에 피해 조사와 함께 복구계획을 철저히 세워 추진하라고 했다"며 "군부대와 경찰에 인력 지원 협조도 요청했다"고 말했다.

yjc@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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